머리 기사
“환경과 자연을 살리는 녹색불교, 우리 절에선 어떻게 실천할까”
코로나19, 기후위기, 지구온난화, 쓰레기 대란, 플라스틱 섬 등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불교에서 그 해답과 실천철학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 불광미디어가 주관하는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와 온라인 홈페이지에...
 
"존경하는 나운복지관 어르신들께! 6월부터 도시락을 받으실 때 함께 드렸던 엽서를 기억하시나요? 따뜻한 도시락만큼 아름다운 글과 그림을 넣었던 시화엽서예요.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받으신 엽서를 간직하고 계신 분들은 제게 보여주세요. 작은 선물 드려요!!"
 
오늘 군산나운종합복지관의 점심 도시락 나눔을 앞두고 전날 수혜자들에게 공지했던 안내문이다. 올해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 거점캠프 나운동 상담가의 명함을 받고서 시작한 첫 번째 사업으로 '필사시화엽서나눔운동'을 기획했다. 밥보다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어와 그림으로 도시락의 온기를 데워줄 시화엽서를 만들어 무료급식나눔의 현장에서 지난 5개월을 보냈다.
 
처음 본 나운종합복지관의 도시락 수혜현장은 일정한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 같았다. 먼저 도시락이 도착하면 영양사와 조리사들이 만든 국물이 도시락 하나와 짝이 됐다.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맛있게 드세요. 오늘은 진짜 맛있는 반찬이에요'라고 인사하는 조리사님의 낭랑한 멘트는 복지관에 울리는 행복한 음악소리였다. 누가 된장 국물을 싫어하는지, 또 누가 요구르트를 좋아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몇 동 몇 호에 살고, 나오지 못한 분들이 누구인지를 금방 알고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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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작가의 오브제가 되었다. 카약을 타고 무인도로 향하는 김정대 사진가. 한국프로사진가협회 법제위원장으로 국내외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그가 전남 완도군 내해의 무인도 탐사에 나섰다.
 
김 작가는 전국의 강과 바다를 찾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작품으로 환경정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위성으로 해양쓰레기가 보이는 곳을 탐색하다가 제일 눈에 띄는 섬을 정한 후, 그곳에서 캠핑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는 게 그의 주 업무다. 그가 10월 선택한 곳은 완도군 약산면 일대.

김 작가는 "사막에 초원과 숲이 생기는 것은 이름 모를 작은 풀씨가 뿌리를 내려 시작한다. 경제, 정치, 의식도 아주 작은 동기가 행동으로 옮겨져 그것이 나비효과로 발생해 세상을 뒤집거나 성장시킨다. 우리는 그것을 풀뿌리 운동이라 한다"며 사진 작품으로 그의 철학을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충남 태안의 을미도와 달산포 해변에서 사단법인 태안해양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충청남도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에서 그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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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섬 자원을 찾아 곳곳을 탐방하던 중 전국에 있는 무인도 일대를 탐험하며 환경정화 운동을 활발히 펼치는 사진작가를 만났다. 김정대 작가는 서울에서 활동하며, 한국 프로 사진계의 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에 매료되어 완도의 섬을 함께 탐방코자 지인을 통해 연락을 취했더니 흔쾌히 반응했다.

그래서 완도군 약산면 일대의 해안과 무인도를 취재차 다녀왔다. 4일간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계획이 해양문화를 이끌 새로운 자원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는 국내외 프로페셔널 사진가에게 촬영, 조명, 포토샵, 리터칭, 최종 작업인 프린트까지 교육한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수많은 사진 기술 교육과 샘플 촬영을 하고 있었다.

특히 칼라 매니지먼트(Color Management) 분야에 특화된 이해도와 기술력으로 삼성 화질 연구소와 그 외 화질 연구소, 프린터, 모니터, 색채 관련 회사에 다양한 기술 자문과 카메라 테스트 차트(DR 차트, Reference Color chart) 등 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약 20여 종을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개발자다. 

무수한 생명체, 작가의 오브제가 되다
 

김정대 작가는 해양쓰레기를 사냥하는 카야커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는 카약을 타고 무인도 캠핑을 즐기며 파도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주워 와서 사진 작품에 표현한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이 그에게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동이기에 몇 년째 이어진 그의 행동은 전국의 카야커들 사이에 하나의 규칙처럼 퍼져나갔다. 

김 작가의 오브제는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 공생하는 무수한 생명체다. 그가 지난 2017년부터 작업해온 '21세기 이스터섬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시리즈 또한 무인도에 버려진 스티로폼을 쌓아 올린 조형물이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자연이 어떻게 공생하는가를 심도 있게 보여주며, 생명을 퍼뜨린 씨앗으로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우리를 '기생'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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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 넘게 이어온 조선 왕조의 역사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519년간(1392년~1910년) 이어온 왕과 왕비의 무덤이 완벽하게 보존된 이곳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조선왕조의 무덤은 총 119기가 있는데, 그중 임금과 왕비가 잠든 곳은 42기다. 이중 옛 고려 도읍지인 개성에 있는 두 곳을 제외하고 40기만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왕릉은 자연을 중시하는 풍수지리설의 영향을 받아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역사적으로는 왕족의 죽음이 권력의 이동으로 이어지는 흐름 때문에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한다.  

지난 9일에 시작해 11월 7일까지 이어지는 '제2회 조선왕릉문화제'(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주최)는 이렇게 조선왕릉을 직접 방문하는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24일까지만 진행되는 '스스로체험 프로젝트'에서는 주말을 맞아 온가족이 조선의 역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조선왕릉 스스로체험 프로젝트)이 제공된다.

왕릉이 도읍지(한양)의 주변에 세워져야 한다는 당시 법에 따라서 구리 동구릉, 남양주 홍유릉, 고양시 서오릉, 서울 선정릉, 화성 융건릉, 여주 세종대왕릉 등 6개 왕릉에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왕릉을 걸어보는 '스탬프 투어', 왕릉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왕릉을 듣다', 조선시대 '채붕'과 예인 '광문'을 만나볼 수 있는 '채붕-백희대전', 1893년 고종이 시카고만국박람회에 조선관을 열면서 국중악사를 파견한 내용을 담은 창자 오페라 '홍유릉 오페라'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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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으로 논란을 일으킨 은평구청 임시청사 사업이 20일 은평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예결위는 삭감 없이 7억 373만 원의 예산을 원안 가결시켰다. 이날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원포인트 추경을 보이콧하며 심의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10월 18일 "임시청사 추진과정에서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을 위반했다"며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원포인트 추경으로 상정된 은평구청의 임시청사 이전 및 운영 사업은 구청의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은평구청은 은평구의회(9월 임시회)에서 추경 심의를 하기도 전인 8월 19일 해당 건물주와 계약을 맺고 계약금 57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에 은평구의회는 과정상 문제가 있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은평구청은 이번 10월 임시회에 다시 임시청사 추진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을 상정했다. 당초 계획보다 시설비 2억 원, 임차료와 관리비 등을 325만 원 삭감해 총 7억 373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임차 기간은 오는 11월 30일부터 2023년 11월 29일까지며 위치는 은평로 180에 위치한 라익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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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판에 바람에 누웠다 일어나는 억새를 편하게 '갈대'라고 부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이름으로는 억새와 갈대를 구별하지만, 그 실물과 이름을 맞추지 못해서다. 둘을 혼동해도 불편하지 않은 건 그렇게 말해도 아무도 그걸 문제 삼지 않기 때문이다. 

갈대는 산에서 자라지 않는다

사람들이 갈대와 억새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그걸 일상에서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어서가 아닌가 싶다. 억새나 갈대를 자기 집 화단에 기르는 이는 없으니, 그걸 만나려면 산이나 들로, 호숫가로 가야 한다. 그리고 억새와 갈대가 한자리에 있어서 눈여겨보고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기회가 모두에게 있는 건 아니다.

농촌에서 자란 이에게 억새는 낯설지 않다. 그러나 대중가요에서 '여자의 마음'으로 표현하는 갈대는 귀에 익기는 해도 동네 개울가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풀이 아니다. 갈대를 처음 본 게 언제였는지 내가 기억조차 못 하는 이유다. 갈대가 우거진 호숫가는 외국 영화에나 나오는 풍경이 아니었던가 말이다.

구미에 살면서 샛강생태공원이나 강변체육공원을 드나들며, 심심찮게 억새와 갈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그걸 확연히 구별하게 된 것은 근년에 와서다(관련 기사 : 낙동강 체육공원에 이런 곳이... '인생 스팟' 찾았습니다). 두 공원에서 억새와 갈대를 만날 수 있는 것은 거기가 샛강이고 강변이어서다. '물가'는 반수생 식물인 갈대의 생육 조건 가운데 가장 으뜸이기 때문이다. 

같은 볏과의 여러해살이풀이고,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고 지지만 억새와 갈대는 '엄연히' 다르다. 둘의 가장 기본적인 구별법은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 갈대는 물가에 군락을 이뤄 자란다는 점이다. 따라서 억새는 가끔 물가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갈대는 절대 산에서 만날 수 없다. 

자연히 산에 피는 것은 억새다.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라고 노래하는 그 '으악새'다. 대중가요에서 바람이 불면 서걱이며 흘러가는 억새의 흔들림을 시적으로 표현할 만큼 억새는 가깝고 정겨운 풍경이었을 것이다. 억새는 논두렁을 비롯하여 들과 산 곳곳에 무리를 지어 하얀 꽃을 바람에 날리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심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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