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025 도쿄발 충격, 어디서 어떤 형태로 터질지 장담 못 해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일본은행(BOJ) 정책위원회가 양일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에서 0.7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숫자로 보면 고작 0.25%포인트에 불과하지만, 이 결정의 파장은 도쿄 금융가를 넘어 뉴욕과 서울까지 미칠 전망이다.
긴장의 신호는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서 감지된다. 비트코인은 일본은행 금리 인상 때마다 급락하는 뚜렷한 패턴을 보여왔다.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 때 23%, 7월 첫 인상 때 26%, 올해 1월 두 번째 인상 때는 31%가 빠졌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가장 민감하게 반영해 왔기 때문이다.
도대체 일본 금리가 왜 뉴욕 금융시장과 암호화폐까지 흔드는 걸까? 그 답은 '엔 캐리 트레이드'에 있다. 30년간 글로벌 금융시장에 싼 돈을 공급해온 이 흐름이 역전되면, 그 돈으로 굴러가던 자산들이 함께 흔들리는 구조다.
엔 캐리 트레이드, 30년간 작동한 글로벌 유동성 펌프
흔히들 '엔 캐리 트레이드'라 부르는 자금 흐름의 작동 원리는 단순하다. 일본에서 거의 0%에 가까운 금리로 엔화를 빌려 이 돈을 달러로 바꾼 뒤 미국 국채나 기술주, 암호화폐처럼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한다. 금리 차이만큼 이익이 남는 구조다.
이익은 금리 차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엔화를 빌려 달러로 바꾸면 엔화 매도 압력이 생긴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나중에 갚아야 할 빚의 가치도 줄어든다. 100엔을 빌렸는데 갚을 때는 90엔 가치만 갚으면 되는 셈이다. 금리로 벌고, 환차익으로 또 번다. 돈을 빌릴수록 이익이 늘어나니 더 빌리고 싶어진다. 월가에서 '무한 돈복사(infinite money glitch)'라 부른 이유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공식 추정치만 1조~1.7조 달러에 달하고, 장부에 잡히지 않는 외환스와프까지 포함하면 2조 달러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큰 뭉치돈의 자금 흐름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시장에 확산되어 있다.
30년 가까이 이 펌프가 멈추지 않았던 이유는 일본은행이 '세계 금융의 닻'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자산 버블 붕괴 이후 일본은 디플레이션과 싸우며 제로금리, 마이너스 금리, 수익률 곡선 통제(YCC)까지 동원했다. 전 세계 트레이더들에게 엔화는 '빌리는 통화'였지 '보유하는 자산'이 아니었다. 이 구조적 현실이 글로벌 채권 금리를 억누르고 위험자산 투자를 부추겼다.
그러나 이 닻이 들어 올려지고 있다. 일본 물가상승률이 43개월 연속 목표치(2%)를 상회하고, 10월 근원물가는 3%에 달했다. 엔저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기업들은 가격 전가에 적극적이다. 올해 춘투에서 대기업들이 5% 이상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임금-물가 선순환'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의 명분이 갖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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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025 정원오의 급부상, 선거 구도 바뀐다

최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는 물론 여야 대결도 진영 대립 양상보다는 행정력 경쟁으로 바뀌는 양상이라는 진단입니다. 과거 여야 간 정치적 이슈가 뒤덮던 서울시장 선거가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잘 보듬을 사람을 선택하는 장으로 변모하는 현상은 바람직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정 구청장의 서울시장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여당 경선 구도에 일대 혼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다크호스 부상으로 인한 경쟁의 치열함에 그치는 게 아니라 행정력으로 무장한 주자가 뛰어든다는 점에서 당내 경선의 방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16일 출마 선언을 한 김영배 민주당 의원부터 자신을 "구청장, 청와대 경험을 가진 진짜 종합 행정가"라고 소개하는 등 정 구청장을 의식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흐름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의사를 가진 다른 후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의원 다선의 정치적 경력보다는 각자의 행정 경험과 능력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의 '깜짝 칭찬', 서울시장 선거 프레임 전환 효과
이런 배경의 중심에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정 구청장에 대한 '깜짝 칭찬'이 자리합니다. 대통령실은 "같은 행정가 출신으로서 일 잘하는 구청장을 격려한 것일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낸 거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단지 정 구청장의 인지도를 높여주려는 게 아니라 내년 서울시장 선거의 프레임을 행정력 대결 구도로 바꾸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얘깁니다. 이념이나 진영 구도로는 보수세가 강해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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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025 "하나님이 곧 이재명 심판" 서초동 현수막, 왜 방치할까?

"하나님께서 윤석열 대통령님 부활 복귀시킨다"
"하나님께서 곧 이재명과 공산당을 심판하신다"
- 신자유연대, 국민의힘 평당원협의회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부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향하는 법원로로 이어지는 가로수에 10개가량 설치된 극우 단체 현수막이다.
특정한 종교를 도구로 삼고 극단적 표현으로 반대 정치인을 공격하는 데 동원되는 현수막 내용 때문에 관할인 서초구청으로 민원이 몰리지만, 정작 이를 제지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고 한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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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025 "끈 떨어진…" 스스로 내려친 '윤핵관' 권성동... 특검, 4년 구형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재판 도중 이례적으로 2022년 대선 시기 '윤핵관'으로 자주 거론되던 본인을 "끈 떨어진" 정치인이라 불렀다. 통일교가 자신에게 돈을 줄 이유가 없다는 취지였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2022년 1월 5일,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권 의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 김주선 변호사(권 의원의 변호인) : "백보를 양보해서 설령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가 '큰 거 한장'을 가지고 왔다손치더라도, 그날(2022년 1월 5일) 피고인이 사무총장직도 사퇴했지, 선대위도 해체됐지, 또 모든 것을 백의종군하겠다는 경우에는..."
- 권성동 의원 : (김 변호사를 툭툭 친 후) "끈 떨어진"
- 김 변호사 : "지금 피고인이 말하듯, 끈 떨어진 정치인으로 볼 여지가 있어서, 가지고 온 큰 거 한장을 차에 두고 빈손으로 올라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과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심문이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에서 열렸다. 이날 특검팀에서는 박상진 특검보, 조도준·남도현·권영우 검사가 출석했고, 권 의원 변호인으로는 강훈(법무법인 바른)·임성근·임재훈(법무법인 해광)·김주선·김숙정·홍세욱 변호사가 출석했다. 권 의원은 지난 공판이 열린 이틀 전에 비해 짧은 머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정했다.
이날은 1심 선고 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재판인 만큼, 법정 앞이 2시간 전부터 가족·친지·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재판이 실제로 열리는 본 법정 외에도, 큰 화면으로 재판을 중계해주는 중계 법정이 이례적으로 2개가 열리기도 했다. 재판 시작 전, 일부가 새치기하는 것을 지지자들이 발견하며 작은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권 의원이 입정하고 퇴정할 때, 지지자들은 "화이팅, 의원님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거액 정치자금 수수, 중형 불가피" - "돈 1억 원 받은 사실, 결코 없어"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권 의원에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원을 구형하며, "피고인은 특정 종교 단체와 결탁해 1억 원이라는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함으로써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라고 강조했다. 더해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법정에 이르기까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피고인에 대한 중형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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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025 거창 수승대관광지 12월 24일 눈썰매장 개장
거창군은 겨울철 대표 관광콘텐츠인 수승대 눈썰매장을 오는 24일부터 2026년 2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수승대 눈썰매장은 20개 레인과 폭 20m, 길이 120m의 슬로프를 갖춘 가족형 눈썰매장으로, 무빙워크를 설치해 어린이와 노약자 등 모든 이용객이 체력 부담 없이 안전하게 슬로프를 오를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이 안심하고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하루 2회 운영한다. 이용료는 1인당 어린이(36개월이상) 6,000원, 청소년·군인 7,000원, 성인 8,000원이다.
수승대 눈썰매장은 20개 레인과 폭 20m, 길이 120m의 슬로프를 갖춘 가족형 눈썰매장으로, 무빙워크를 설치해 어린이와 노약자 등 모든 이용객이 체력 부담 없이 안전하게 슬로프를 오를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이 안심하고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하루 2회 운영한다. 이용료는 1인당 어린이(36개월이상) 6,000원, 청소년·군인 7,000원, 성인 8,000원이다.
17.12.2025 거창여성테니스연합회, 장학금 100만 원 기탁

(재)거창군장학회는 지난 16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거창여성테니스협회(회장 신순덕)에서 회원들이 모은 성금 100만 원을 장학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거창여성테니스연합회는 80여 명으로 구성되어 생활체육 활성화와 회원 간 화합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건강한 지역 공동체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로 이번 기탁금은 연말을 맞아 뜻깊은 일을 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마음을 모아 마련됐다.
신순덕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장학회 이사장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한 뜻을 모아 주신 거창여성테니스연합회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17.12.2025 경남교육청, 대한결핵협회에 결핵 퇴치 성금 전달

경남교육청은 박종훈 교육감이 17일 오전 교육감실에서 정연희 대한결핵협회 울산경남지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실(Christmas seal)을 증정받고, 결핵 퇴치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매년 결핵 퇴치 성금을 대한결핵협회에 전달하여 결핵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라며 "사업 취지를 학교에 알리고 학생과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결핵 퇴치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결핵 발생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경남교육청은 예방 가능한 결핵이 퇴치될 수 있도록 학교 내 결핵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