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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a Consortium Unveils FiRa Core 4.0 Specifications and Certification Program
BEAVERTON, Ore.--(Business Wire/Korea Newswire)--The FiRa® Consortium announces the release of its Core 4.0 Specifications and Certification Program , notable milestones in ultra-wideband (UWB) technology development. These updates complete the wo...
[여성과 정치] 박선영 전 위원장이 화난 이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큰아들이 2026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을 접한 박선영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이 페이스북에 소감을 전했습니다. 글의 핵심은 이것이었죠.

"요즘 좀 산다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 재벌은 안 되더라도 자식들은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 (중략) 그런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럼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덕분에 부서져 내린 우리 교육이 좀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며 "아무튼 이부진, 멋지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의 글 또한 많은 언론이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언론은 박 전 위원장을 '재벌가 가십 소식통'이라고, 또 어떤 언론은 내년에 열리는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쓴 것 아니냐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이 화가 단단히 난 모양입니다. 박 전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졸지에 내가 삼성가 소식통이 됐네?"라며 "남의 글을 옮기려면 다른 언론들처럼 있는 그대로, 사실보도만 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래도 화가 가시지 않은 듯했습니다. 5일 다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은 "제법 알려진 언론 가운데도 내가 쓴 '이부진 아들 수능성적'글을 보도하면서 '교육감 출마 신호탄'이라고 쓴 데도 있더라"며 "정말 '기X기'들이라는 단어가 팝업처럼 떠오르더라"고 전했습니다.

'재벌가 가십 소식통'... 나가도 너무 나갔습니다.

[여성과 창업] 18년 만에 '경력보유여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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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에 대한 방송발전기금 예산이 국회 예산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것을 두고, 기획재정부와 TBS 측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TBS가 서울시 소재 방송국이어서 법적으로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TBS 측은 기금 운용 취지와 맞지 않는 해석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TBS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해 "삭감된 것이 아니다, 지역방송 발전지원특별법에 보면 이 특별시 지역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지원을 못 하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방송발전기금을 활용한 TBS 운영 지원 예산 74억8000만 원을 의결했다. 하지만 지난 2일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 반대로 해당 예산안은 전액 삭감됐다.

구 장관은 "(발전지원특별)법에 '지역방송이라 함은 특별시 이외의 지역을 방송 구역으로 하거나' 이렇게 규정되어 있다. 그래서 이건 아마 필요하다면 서울시에서 지원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TBS 지원은 중앙정부 차원에선 불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구 장관은 "네, 지금 현재 법상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TBS 측은 "방송발전기금은 특정 지역 방송에 한정된 재원이 아니다"라며 구 장관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TBS 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방발기금(방송발전기금)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26조(기금의용도)를 통해 다양한 기금의 용도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KBS, EBS 등 공영방송과 민영방송 사업자들 역시 여러 형태로 방발기금 지원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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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물건을 좋아할까? 영상에서는 물건이 사람보다 시선을 끌고 때로는 물건이 사람을 연출하기도 한다. 영상을 보는 사람은 물건을 보며 잠시나마 삶이 바뀔지도 모르겠다(그게 아니라면 기분이라도)고 기대한다. 진지해질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느낌이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가 아니다. 우리는 물건이 주는 촉감, 식감, 컬러감, 길이감, 볼륨감, 만족감, 효능감 등등의 즉각적이고 단순한 '감'을 원한다.

도쿄 여행의 타이틀은 '주짓수 트립'이지만 주짓수 못지않게 나를 끌어당긴 건 일본의 물건이었다. 일본만큼 물건을 좋아하고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한 나라가 또 있을까? 일본인은 물건을 만들 때도 영혼을 담는다. 그래서 도쿄에 도착한 첫 날엔 곧장 도쿄 국립박물관으로 가서 공예품을 구경했고 마지막 날에는 일본의 명물인 다기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갔다.

스페셜티(일정 등급의, 결점이 거의 없는 원두에서 정밀하게 추출한 커피)로 유명한 푸글렌은 노르웨이의 커피 브랜드다. 바 자리에 앉아서 이곳의 대표 메뉴인 커피 두 잔과 당고(경단과 비슷한 음식)를 시켰다. 여행 내내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신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차분한 인상의 스태프가 원두를 갈기 시작했다. 나는 영상을 찍는다고 부산스러운데 커피를 준비하는 그가 더 조용하게 움직였다. 원두를 전동 기계가 아니라 수동 기계로 분쇄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전동 기계가 작동하면 열이 발생하고 그 열이 원두에 전달돼 커피 맛이 변질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렇다고 작은 핸드밀로 가는 게 아니라 금속의, 커다란 수동 기계를 체구도 작은 여성 스태프가 직접 돌렸다. 그렇게 분쇄한 원두는 거친 입자, 적당한 입자, 가벼운 입자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에 커피를 내리기에 가장 적합한 분말만 골라 썼다. 향을 맡아보라고 건넨 분말은 두말할 것 없이 향기로웠다. 곧이어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 한 잔이 옅은 잿빛 도자기에 담겨 나왔다.

물건이 자아내는 감각

그 무렵 말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점령했다.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차라는 점에서는 커피와 크게 다를 게 없지만 말차 특유의 건강함, 그리고 예쁜 색감에 젠지들이 열광했다. 말차를 만드는 영상도 쏟아지다시피 했는데 영상의 팔할은 이른바 '도구발(도구에 따른 효과)'이었다.

완성된 말차를 담는 찻잔은 물론이고 분말을 옮겨 담는 스푼, 격불하는(말차를 빠르게 저어 거품을 내는 행위) 대나무 차선, 얼음을 독특한 모양으로 얼릴 수 있는 틀, 귀여운 집게까지. 말차 한 잔을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가 많게는 열 가지도 넘었다. 영상의 목적이 더 예쁘고 독특하고 기발한 도구를 보여주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물건이 자아내는 감각이 난무했다. 그 어지러운 감각 속에서 '저런 건 어디서 샀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어느새 말차 만드는 영상에 홀린 듯 빠져들었다.

그동안 커피에 비해 인기가 없던 차는 의외로 전적이 화려하다. 이미 16세기 일본인을 열광케 한 적이 있다. 교토의 무사들은 와비사비, 즉 쓸쓸하고 초라한 가난의 문화를 유행시켰다. 그 유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차 선생이었던 센 리큐는 차가 와비사비의 정수를 담을 수 있는 아이템인 걸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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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절대 다수인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백수명)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 관련 경남도비 예산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남해군은 "소멸극복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예산원상 복구를 호소하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원안 복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림해양수산부는 공모 과정을 거쳐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으로 경남에서는 남해군을 선정했다. 이에 남해군을 비롯한 시범사업에 선정된 지역의 주민은 1인당 2026년, 2027년에 걸쳐 매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는다.

남해군 농어촌기본소득 사업 전체 예산은 국비 40%(280억 8000만원), 도비 18%(126억 3600만원), 군비 42%(294억 8400만원)로 전체 702억원(2026년)이다. 그런데 경남도의회 농해수위는 지난 3일, 내년도 경남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경남도의회 농해수위는 전체 의원 10명이고, 정당·지역 분포를 보면 국민의힘 9명은 고성, 함양, 합천, 함안 등이고, 더불어민주당 1명은 남해다. 경남도의회 예결특위는 전체 15명이고, 국민의힘 14명과 더불어민주당 1명이다.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안은 예결위에서 복원할 수 있는데, 예결위 심사가 오는 9일 열린다.

장충남 남해군수 "원상 복구를 간곡하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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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지역방송 지원예산을 대폭 증액해 통과시켰지만, 기획재정부가 예산 대부분을 은행에 예치하려 해 지역방송 관계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지역방송협의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OBS지부는 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국회 의결 무시한 기재부 횡포! 지역방송 지원예산 원안대로 집행하라! 지역방송 지원예산 원안 집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였다.

각 지역방송 언론노조 지부장 등 30여 명의 참석자들은 "기재부가 국회에서 의결한 지역방송 지원예산 대부분을 은행에 예치한다는 황당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원안대로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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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국회의원이 대통령실의 비서관에게 '아우'라고 칭하며 같은 대학 후배를 인사청탁했다. 비서관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제1부속실장을 '형', '누나'라 부르며 자신이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심지어 제1부속실장은 인사와 무관한 직무임에도 소환됐다. 정말이지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다. 문진석-김남국 인사청탁 논란 말이다.

문제의 당사자인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을 사의를 표했고 4일 대통령실은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청탁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청탁을 준 사람도 있는 법. 또 다른 당사자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오마이뉴스>에 "청탁은 아니고 추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라는 세 문장의 페이스북 게시글만 게시한 채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관련 기사 : '인사 청탁 논란' 사과한 문진석, 거취 묻자 "페북 글 그대로").

"윤리감찰단 조사할 사안 아니다"라는 민주당


당이 제대로 나서야 할 사안지만, 그렇지도 않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통화상으로 '엄중 경고'를 했다고 밝혔지만 공개적인 질책조차 아닌 구두 경고에 불과하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범죄 행위와 연관된 성격은 아니고 도덕적·정치적·정무적으로 부적절했다"라며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할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일임은 인정하지만 '윤리'감찰단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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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A중학교가 탄핵된 윤석열 정부 국정홍보물 액자를 아직 철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1월초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전체 학교에 "이전 정부 국정목표 액자를 신속히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11월 6일 <오마이뉴스> 보도로 '윤석열 국정목표 액자'가 전국 다수 학교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공론화됐고 교육 당국이 대응에 나섰지만, 일부 학교들에서는 아직 철거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관련 기사 : [단독]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교육기관에 윤석열 '국정목표' 액자 그대로 https://omn.kr/2fy82).


<토끼풀> 취재 결과 윤석열 정부 국정홍보물 액자는 A중학교 전체에 3개가 존재한다. 2022년 윤석열 취임 당시 교장실, 행정실, 교무실에 각각 1개씩 걸렸다. 교무실에 있던 액자는 2022년 교무실 앞 방송실로 옮겨진 뒤 지난해 탄핵안 가결 직후 방송부 학생들에 의해 폐기됐다.

2024년 당시 방송부 국장이었던 권아무개(현재 고1) 학생은 "탄핵된 대통령의 국정목표 액자를 그대로 걸어놓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폐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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