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기사
'비상계엄 침묵' 비판하며 탈당한 4선 도의원 "민주당 입당 준비중"

비상계엄 1년이 지나도록 사과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탈당한 충남도의회 4선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종화 의원은 지난 7일 <오마이뉴스>와 주고받은 문자를 통해 "민주당 입당 권유를 받았고 준비 중"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 (홍성)군수에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충청도 지역 정당인 자민련이 아닌 정통 보수를 택해서 희생해 왔다"며 "(그러나) 1년이 지나도 반성과 변화가 없는 정당에 더 있을 수 없어 떠난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그동안 지지해 준 군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정당 뒤가 아니라 군민 앞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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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25 금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첫걸음,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2025년 9월 16일,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추진할 123대 국정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국정과제 가운데 '4대강 자연성 및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 과제에 4대강 재자연화 및 금강하구 생태계 복원방안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금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재자연화 및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해서는 사업 추진에 앞서 금강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물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기초자료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2024년 12월 전국 최초로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청북도·충청남도로 구성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하였습니다. 충청광역연합의 '초광역 환경 대응체계 구축 사무에 '충청권 금강수계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이 추진과제로 포함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초광역 금강수계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수립 예정인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2011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4대강사업 추진에 따른 금강의 물환경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추진하였던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과 연계하여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강유역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물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국가에 다양한 개선사업을 요구하기 위해 공통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을 초광역·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음 사항들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첫째,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국정과제와 연계하여 수립하여야 합니다.
2026년 충청광역연합에서 수립 예정인 초광역 금강수계 물환경 모니터링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은 모니터링 조사범위(지역), 방법, 주기, 항목, 주체 및 역할, 소요비용, 세부사업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에 있어서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이미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 내용 가운데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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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년 12월 전국 최초로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청북도·충청남도로 구성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하였습니다. 충청광역연합의 '초광역 환경 대응체계 구축 사무에 '충청권 금강수계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이 추진과제로 포함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초광역 금강수계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수립 예정인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2011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4대강사업 추진에 따른 금강의 물환경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추진하였던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과 연계하여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강유역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물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국가에 다양한 개선사업을 요구하기 위해 공통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을 초광역·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음 사항들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첫째,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국정과제와 연계하여 수립하여야 합니다.
2026년 충청광역연합에서 수립 예정인 초광역 금강수계 물환경 모니터링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은 모니터링 조사범위(지역), 방법, 주기, 항목, 주체 및 역할, 소요비용, 세부사업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에 있어서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이미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사업 내용 가운데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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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25 '2부리그 삼수' 수원, 명문구단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한 시대를 호령했던 명가에게도, 1부리그 복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수원 삼성이 내년에도 2부리그에서 '3수'가 확정됐다.
12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수원 삼성은 제주 SK에게 0-2로 패했다. 지난 3일 수원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도 0-1로 졌던 수원은, 결국 1, 2차전 합계 0-3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연패하며 고대하던 승격이 또다시 무산됐다.
수원은 K리그1 4회 우승, 코리아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팀이지만, 지난 2023년 리그 12위(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2부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승강제 도입 이후 우승경력이 있는 기업구단이 강등당한 것이 수원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K리그에서 손꼽히는 위상과 팬덤을 지닌 '빅클럽'으로 꼽히던 수원이었기에 축구계에 미친 파장은 컸다.
그래도 수원의 이름값을 고려할 때, 2부리그에서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강등 첫 시즌이었던 2024년, 수원은 K리그2에서도 6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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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25 지리산에서 만난 매천 황현의 절명시가 남긴 질문
지난 6일(토요일) 아침, 구례군 광의면의 국립순천대학교 교직원수련원에서 숙소를 나와 근처에 있는 매천사를 먼저 찾았다. 전날 구례에 도착해 시외버스터미널 내 구례관광안내소에서 매천 황현 관련 유적지 안내를 들은 터라, 오늘 일정은 자연스레 황현의 자취를 따라가는 길이 되었다.
'매천'은 황현의 호이며, 구례군의 공공도서관 이름인 '매천도서관' 역시 그의 호에서 비롯되었다. 도서관 입구에는 황현을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평생 학문과 글쓰기에 헌신한 매천의 이름을 딴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더없이 어울리는 명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천사는 매천 황현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다. 황현은 광양에서 태어났으나 구례로 거처를 옮겼다. 황현은 처음에는 구례 간전면에 있는 구안실에 머문 뒤 현재 구례 광의면에 있는 매천사가 자리한 곳으로 다시 이주했다. 그는 <매천야록>과 <오하기문> 등 주요 저술을 남겼다.
<오하기문>은 '오동나무 아래에서 들은 이야기'라는 의미로, 그 안에는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매천야록>은 조선 말기부터 국권 피탈 직전까지의 격변을 담은 역사 기록이다. 황현이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 넘어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곳에서 자결한 사실을 이유로, 국가보훈처는 매천사를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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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은 황현의 호이며, 구례군의 공공도서관 이름인 '매천도서관' 역시 그의 호에서 비롯되었다. 도서관 입구에는 황현을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평생 학문과 글쓰기에 헌신한 매천의 이름을 딴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더없이 어울리는 명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천사는 매천 황현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다. 황현은 광양에서 태어났으나 구례로 거처를 옮겼다. 황현은 처음에는 구례 간전면에 있는 구안실에 머문 뒤 현재 구례 광의면에 있는 매천사가 자리한 곳으로 다시 이주했다. 그는 <매천야록>과 <오하기문> 등 주요 저술을 남겼다.
<오하기문>은 '오동나무 아래에서 들은 이야기'라는 의미로, 그 안에는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매천야록>은 조선 말기부터 국권 피탈 직전까지의 격변을 담은 역사 기록이다. 황현이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 넘어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곳에서 자결한 사실을 이유로, 국가보훈처는 매천사를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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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25 디스패치 보도와 배우 조진웅 은퇴가 던진 질문

배우 조진웅씨가 과거 미성년자 시절의 범죄 이력이 보도된 직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5일 한 연예매체는 제보를 바탕으로 조씨가 미성년자 시절 강도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30년 전 소년범 기록을 들춰낸 언론 행태에 대한 비판과 과거 행적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법적 보호와 갱생' 대 '도덕적 책임과 알 권리'로 나뉩니다.
김경호 "소년법 제70조 위반, 언론의 탈을 쓴 폭력"
법조계에서는 이번 보도가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호 법무법인 호인 변호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신문고에 해당 기사를 작성한 디스패치 소속 김소정, 구민지 기자를 소년법 제70조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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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25 이 대통령, 정원오 성동구청장 공개 칭찬한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공개칭찬'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성동구가 구민 1500명 대상 정기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 92.9%를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를 게재하면서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긴 잘하나 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의 성남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 ㅋ"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정 구청장은 본인 X 계정에 이 대통령의 칭찬을 공유하면서 "원조 '일잘러'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이다. 특히 기초단체장·광역단체장 등 행정을 통해 성과를 내고 효능감을 증명한 이 대통령과 같은 스타일이라는 안팎의 평으로 최근 인지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이 공개칭찬을 통해 사실상 의중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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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25 '비상계엄 침묵' 비판하며 탈당한 4선 도의원 "민주당 입당 준비중"

비상계엄 1년이 지나도록 사과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탈당한 충남도의회 4선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종화 의원은 지난 7일 <오마이뉴스>와 주고받은 문자를 통해 "민주당 입당 권유를 받았고 준비 중"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 (홍성)군수에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충청도 지역 정당인 자민련이 아닌 정통 보수를 택해서 희생해 왔다"며 "(그러나) 1년이 지나도 반성과 변화가 없는 정당에 더 있을 수 없어 떠난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그동안 지지해 준 군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정당 뒤가 아니라 군민 앞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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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25 아리스토텔레스는 왜 이야기를 분석했을까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문법을 처음으로 해부한 철학자였다. 그는 비극을 "연민과 두려움을 일으켜 정화에 이르게 하는 이야기"라 정의했다. 흔히 심리 효과로만 읽히지만, 이 말은 원래 신화가 수행해오던 기능, 즉 슬픔과 공포를 통과해 인간을 다시 살게 만드는 힘을 서사 구조의 언어로 번역한 문장에 가깝다.
신화의 주인공은 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추락하고, 숲의 가장 어두운 지점에서 자신을 깨닫고, 희생과 재생을 반복하며 공동체의 균형을 회복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뒤바뀜(peripeteia), 깨달음(anagnorisis), 고통(pathos)의 삼단 구조는 이 신화적 패턴을 철학자의 언어로 다시 정리한 것이다. <시학>은 그래서 단순한 비극 이론이 아니라, 신화가 굳어져 하나의 층으로 드러난 '슬픔의 지층'이라 부를 만하다.
비극, 감정을 다루는 철학적 실험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비극은 오락이 아니었다. 그는 시(詩)를 행동과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곧 드라마로 이해했다. 왜 철학자가 굳이 이야기를 분석했을까. 그에게 비극은 신화를 빌려 인간의 운명을 실험하는 장치였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공동체의 감정을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를 탐구하는 철학적 도구였다.
관객은 비극을 통해 연민과 두려움을 경험한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감정은 우리를 파괴하는 대신, 통과하며 정화되고(카타르시스), 그 과정을 거친 뒤에야 우리는 다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돌아온다. 비극은 이야기 형식을 빌린 감정의 기술, 그리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정신적 장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은 두 갈래로 나뉜다. 바깥을 향한 글, 엑소테리카. 그리고 안쪽을 향한 글, 에소테리카. 우리가 읽는 <시학>은 후자에 속한다. 출판을 염두에 둔 책이 아니라, 뤼케이온에서 제자들에게 들려주던 강의 노트에 가까운 기록이다. 그래서 문장은 자주 끊기고, 중간이 비어 있고, 생각의 윤곽만 남아 있다. 오히려 그 틈새 덕분에 우리는 철학자의 사고가 아직 굳어지기 전, 흘러가는 상태 그대로를 엿보게 된다.
이 문헌들은 한때 아테네에서 사라져 소아시아의 지하 창고에 250년 동안 묻혀 있었다. 먼지가 내려앉은 필사본이 우연히 발견되고, 뤼케이온의 학원장이었던 안드로니코스가 편집해 세상에 내놓았을 때, 잃어버린 길이 다시 열린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또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슬람 세계를 거쳐 중세 유럽으로 돌아온 그의 사유는 플라톤 중심으로 짜여 있던 교리를 흔들었고, 중세를 공고히 하면서도 동시에 중세를 끝내는 데 기여했다.
이 긴 숨바꼭질의 끝에 우리가 손에 쥔 <시학>은 말 그대로 여러 겹의 시간과 손길을 통과한 조각이다. 이미 이 책 자체가 하나의 신화처럼 보인다. 한때 완전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은 텍스트이다.
모방, 인간이 세계를 다시 짜는 방식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를 단순한 흉내내기라고 보지 않았다. 그것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질문을 세 개로 쪼갠다. 무엇을 모방하는가(대상), 어떤 수단으로 모방하는가, 어떻게 보여주는가(방식).
호메로스와 비극 시인들이 모방한 대상은 '그냥 우리'가 아니라, 인간이 도달하고 싶어 하는 형상들이다. 현실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지향하는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방식의 차이는 여기서 분화된다.
– 이야기와 극적 제시를 번갈아 쓰는 방식,
– 하나의 목소리로 끝까지 서술하는 방식,
– 행위자를 무대 위에 직접 세우는 방식.
오늘 기준으로 말하자면 소설, 서사시, 연극·영화의 기원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구분해 놓았다. 우리는 여전히 이 세 가지 방법의 조합 위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소비한다. 미메시스는 '누구를 흉내내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다시 엮어내는 가장 오래된 창작의 원리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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