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기사
유비코, 모든 해커의 위시리스트 차단할 할인 행사 공개
가장 안전한 패스키 개발사이자 하드웨어 인증 보안 키의 선두 공급업체인 유비코(Yubico, 나스닥 스톡홀름: YUBICO)는 연중 디지털 위험이 가장 높은 달 중 하나인 이 시기에 소비자들의 계정 보안을 돕는 필수 팁을 공유하고,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를 발표했다. 11...
가을빛이 절정에 달한 지난 8일, 한국공무원문인협회(회장 위형윤) 회원들이 문학 기행을 위해 경기 안성으로 향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시의 두 거장인 박두진 시인과 조병화 시인의 문학관을 찾아 그들의 삶과 문학 세계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뜻깊은 여정이었다.

첫 일정으로 찾은 박두진 문학관에서는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 덕분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시정(詩情)을 온몸으로 느끼며, 가을 하늘 아래에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생명의 조화를 노래한 시인의 정신을 되새겼다. 3층 전망대에서는 회원들의 시 낭송을 시작으로 하모니카 연주, 뜨개질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흥겨움을 더했다.

이어 방문한 조병화 문학관에서는 '떠난 세월, 떠난 사람'의 구절처럼, 인생과 예술을 성찰한 시인의 여정을 따라 걸으며 회원들은 각자의 삶을 시의 언어로 비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시인의 장남인 조진형 관장이 직접 해설을 맡아주셨는데, 조병화 시인의 생애에 대한 생생한 증언 등은 조병화 시인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우리 모두에게 더없이 소중한 추억의 기회가 되었다.

2층에는 편운문학상을 기념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는 역대 수상자들의 사진과 수상 작품이 진열되어, 방문한 문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 상은 생전에 조병화 시인이 후배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1990년 제정했다고 한 이후 1991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35회에 걸쳐 총 91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한국 시 문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조병하 시인을 기리는 특강과 더불어 시 낭송, 그리고 국악의 창이 한데 어우러져 짙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공문협 관계자는 "문학은 곧 삶의 기록이자 성찰의 거울"이라며, "이번 문학 기행을 통해 공직자의 경험과 문학적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더 깊은 창작의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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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충북 제천의 비인가 대안학교인 제천간디학교 고등 2학년 학생들이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 열린 하나마당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풍물 공연과 춤 공연, 부스 운영 등으로 축제에 함께하며 재일 동포들과 따듯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일본에는 여전히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이나 생계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해방 이후 한국전쟁 등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다.

이들은 '재일조선인'이라 불리며, 일본 사회 속에서 여전히 조선의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다. 세대를 거치며 일본 사회 속에서 차별과 냉대를 겪었지만, 조선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축제를 열어왔다. 그 노력의 결실 중 하나가 바로 재일동포 문화축제 '하나마당'이다.

이번 참여는 제천간디학교의 교육과정 중 하나인 '주제여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올해 주제를 '제천간디학교, 재일동포를 만나다'로 정하고 5박 6일간 일본 효고현 일대를 탐방했다. 출국 전 두 달간 책과 영화를 통해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아픔을 배우며, 이번 여정을 준비했다.

하나마당 무대에 선 학생들은 직접 연습한 풍물 공연과 춤 공연을 선보이고, 현지 동포들에게 손수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아마가사키 시장과 함께한 '통일 비빔밥' 행사에도 참여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노래에 맞춰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행사장을 함께 도는 '열차놀이'가 진행되어,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따뜻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다음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이다.

"하나마당에 참여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태도입니다. 이념을 실천하는 태도, 사람을 사랑하는 태도, 삶을 즐기는 태도 등 우리 동포들의 삶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중략) " - 최정인 학생의 소감 중

"(중략) 공부야 어디서든 할 수 있죠. 또 머릿속으로 이해할 수 있고요. 그렇지만 직접 만나서 나누는 공감은 쉽게 공부와는 다른 배움이라고 생각해요.(중략) 그분들의 역사를 우리가 겪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요." - 박한솔 학생의 소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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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의해 국민들의 희생이 계속되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이 "미얀마 국민들의 고통을 국제사회가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또 군사정권이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총선거를 12월부터 치를 예정인 가운데 뉴질랜드의회가 "군부 선거를 신뢰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한국에 있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이번 주말에도 고국의 봄혁명과 피란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9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군부독재타도위원회,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는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와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발표를 종합해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미얀마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는 레오 14세 교황이 "국제사회가 미얀마 국민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하루 전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미사(일반 알현)에서 교황이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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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 요구르트병 내가 깨끗하게 닦았어요!"

주말 오후, 네살 손자 로리가 자랑스럽게 쭈그려 앉아 자기가 먹은 음료수병을 내민다. 꼬물꼬물 작은 손이 그 플라스틱 병을 분리수거함 통에 넣는 모습이 영락없는 '분리배출 모범생'이다. 장을 보고 돌아오면, 나는 늘 '이렇게 깨끗이 헹구고 분리하면 우리가 할 일은 다 한 거지'라고 생각하며 안도했다. 하지만 문득 의문이 들기도 했다. 깨끗이 씻어서 정성껏 분리한 플라스틱은 모두 재활용이 될까?

뫼비우스의 띠에 숨은 숫자의 비밀


아빠와 분리배출을 하려고 나가던 로리가 작은 스티로폼 상자 하나를 들고서 물었다.

"할머니, 이건 왜 플라스틱에 안 넣어요? 플라스틱이 아닌가요?"

그 질문은 내가 무심히 지나치던 플라스틱 용기 바닥의 '뫼비우스의 띠'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했다.
세 개 화살표, '뫼비우스의 띠' 속 숫자들(1번~7번), 우리는 그 숫자를 '재활용 가능 마크'라 믿어왔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플라스틱의 재질을 구분하는 코드, 일종의 '계급장' 같은 것이었다.

로리가 닦아 넣은 요구르트병도 알고 보니 6번(PS), 재활용 가능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재활용 시스템에서는 결국 대부분 소각장으로 향하는 운명인 것이었다. 나는 환경부 자료실에서 다운 받은 분리배출표 마크 번호를 하나씩 짚어가며 재활용의 가능과 불가능을 익히고, 로리는 숫자 공부를 했다.

플라스틱 '계급장'

1번(PET), 2번(HDPE), 5번(PP)은 생수병, 세제통, 반찬통 등 투명하고 단일 재질로 깨끗하면 다시 고품질 원료로 태어나는 '재활용의 우등생'이다. 우리는 이 착한 플라스틱들을 깨끗이 헹궈 펠릿(작은 알갱이)이 되어 옷이나 가구, 장난감으로 새로 탄생하게 한다. 하지만 몸체와 뚜껑의 재질이 다른 경우 분리해야 한다. 라벨은 거의 재활용이 불가하므로 반드시 떼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4번(LDPE), 6번(PS)는 택배의 뽁뽁이, 하얀 스티로폼 등으로 '유예 계급'이다.

"할머니, 이건 플라스틱통에 넣을까요?"

로리가 뽁뽁이를 터뜨리며 놀다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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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에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초중고 교사 출신 예비후보 3명이 '진보세력 단일후보'로 지난해 10월 당선됐던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모두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진보교육감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신만 서울교육포럼 대표,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 소장(이상 가나다순)은 지난 7일부터 '서울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란 주제로 연속 합동 토론회를 열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흥사단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혁신교육이란 잣대로 본 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평가'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강민정 전 의원은 "정 교육감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여부에 대해 '의원들께서 결정하면 따르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날 한잠도 못 잤다"라면서 "교육감 직선제, (교육) 자치를 지켜야 될 당사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너무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전 의원은 "이런 분이 서울교육을 짊어지고 나가는 것을 두고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라고도 했다.

강신만 대표는 "현 서울시교육감은 확고한 교육적 지향과 관점과 철학이 없는 분이라고 본다. 이분은 진보교육감이 아니라 보수교육감에 가깝다"라면서 "(정근식 교육감은) 'AI디지털교과서를 자유롭게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교사 정치시민권 보장에 대해서도 '정당 가입 허용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그는 오히려 보수적 관점이 확고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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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던 공방전 속 친정과 2번째 맞대결을 펼친 기성용의 활약만 눈에 띄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9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서 김기동 감독의 FC서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16승 7무 13패 승점 55점 4위에, 서울은 12승 13무 11패 승점 49점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있어서 양 팀은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 시작 전 포항(4위·승점 54점)과 서울(5위·승점 48점)과의 격차는 6점이었다. 만약 포항은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게 되면, 남은 2경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하면서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권 이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반면 서울은 이 경기서 반드시 잡아야만 했다. 이들은 남은 경기서 최소 2승 1무를 기록하고, 남은 2라운드서 포항이 승점 6점 이상을 쌓지 못해야만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다. 만약 이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고, 광주FC(8위)가 코리아컵 결승전서 이미 엘리트 진출을 확정한 전북을 제압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ACLT) 가능성 사라질 수 있기에, 사활을 걸어야만 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서 양 팀은 치열하게 서로를 공략했다. 포항은 조르지·홍윤상이 차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서울 역시 문선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다만, 결정적인 장면을 모두 만들지 못하면서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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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9일 오후, 홍성군청 여하정에서는 '2025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됐다.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와 달리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날씨 속에, 홍성군과 홍성군가족센터가 다문화 가족의 화합을 위해 마련한 이날 한마당 잔치에는 관내 다문화가족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여하정에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들면서 아이들은 마음껏 잔디밭을 누볐다. 이날 한마당 잔치는 필리핀 자조 모임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들은 청·홍팀으로 나눠 댄스와 꼬리잡기, 공굴리기,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의 경기를 함께했다. 베트남교민회에서는 이날 한마당 잔치를 위해 상품을 후원했으며, 베트남 자조 모임은 전통음식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한마당 잔치에 참석한 홍성군 이화선 인구전략담당관은 "(홍성군은) 정책적으로 여러분(다문화가족)들이 원하는 것들을 적극 발굴해서 실행하도록 하겠다. 많은 의견 달라"며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한마당 잔치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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