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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가 미국에서 변호사를 준비하려 했다고 고백했다.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는 '김성주 미국 변호사 준비? 서동주의 속성 과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 영상에서 김성주, 김용만, 정형돈은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시절 미술을 하다 중학교 1학년 때 유학 간 서동주는 자매 학교였던 MIT에서 수학, 과학 수업을 듣고 흥미를 느껴 전공을 바꿨고, 와튼스쿨에서 마케팅 석사를 마친 뒤 뒤늦게 로스쿨에 진학했다고 소개됐다.서동주는 "서른 초반에 (로스쿨에)...
글로벌 컴퓨팅 전문 기업 에이수스(ASUS)의 한국 지사인 에이수스 코리아(지사장 강인석, 이하 에이수스)는 풍부한 I/O 기능과 고급 연결성을 갖춘 산업용 미니 ITX 메인보드 ‘ASUS IoT N100I-EM-A’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N100I-EM-A는 최신 7나노 공정으로 설계돼 최대 3.4㎓의 클럭을 지원하는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인텔 N100이 탑재돼 있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16GB 용량과 최...
인공지능(이하 AI) 기반의 스마트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출입부터 접객, 상품 구매, 결제 등 편의점 소비 전 과정이 사람의 개입없이 AI 솔루션만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도보 5분 거리에 AI 기반의 스마트 편의점 ‘GS25 DX LAB 가산스마트점’(이하 가산스마트점)을 5일 오픈했다. GS25 가산스마트점은 스마...
여기저기 책을 들고 다닌다. 잠깐이라도 틈이 나면 꺼내 볼 요량으로 하는 일이다. 일을 하러 나갈 때도, 아이들과 외출하는 주말에도 가방에는 늘 책이 있다. 견물생심이라고 눈에 띄면 아무래도 손이 더 갈 거란 생각에 실천하고 있다. 독서를 위해 시간을 내는 건 집안일이나 밥벌이처럼 의무적인 일과의 대결인 것 같지만, 사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과의 대결이다.   별생각 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의도적으로 멀리하고 있다. 읽어야 하는 책이 많기도 하고, 읽고 싶은 책이 쌓여 있기도 하다. 학부모 독서모임에서는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다. 글쓰기 모임에서는 혼자라면 도전하기 어려울 책을 선정해 느린 속도로 함께 읽고 있다. 그 밖에도 내가 읽고 싶어 빌려오거나 소장 중인 책까지 읽고 있다. 수시로 틈틈이 읽어야만 하는 상황인 것.   책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다. 많이 읽는 게 꼭 좋은 건 아니라고 스스로를 달래지만, 뒤늦게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으로서 세상엔 왜 이리 읽고 싶은 책이 많은지. 글을 꾸준히 쓰다 보니 책을 많이 읽는 게 당연한 의무가 되기도 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독서에도 탄력이 붙어 더 부지런히 책을 읽고 있다. 당장 탐독하고 싶은 책과 읽을 넉넉한 시간, 따뜻한 커피 한 잔만 있으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최근 읽은 책 중에는 '독서'에 대한 책도 있다. 매리언 울프의 <책 읽는 뇌>. 책을 읽는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알려주고,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독서를 배우는지 설명한다. 늘 혼자 읽다 함께 읽으니, 독서를 두려워하거나 제대로 책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 역시 책을 마주하면 양가적인 감정이 든다. 얇은 에세이나 소설은 접근하는 게 어렵지 않지만, 인문사회과학 서적이나 고전의 경우 두께가 만만치 않으면 두려움이 엄습한다. 책을 정복하고 싶다는 욕구와 과연 잘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동시에 찾아오는 것. 전체 내용보기
자그레브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주로 기차를 이용했던 덕에, 장거리 버스에 타는 것이 꽤 오랜만이었습니다.   버스는 서너 시간을 달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 국경에 닿았습니다. 그간 유럽의 여러 나라를 오갔지만, 지금까지는 모두 쉥겐 협정에 가입해 서로 국경을 개방하고 있는 국가들이었습니다. 입국 심사를 받는 것도 프랑스 이후 처음입니다.   세르비아 입국 심사를 받으며, 국경에 잠시 서 있다가 깨달았습니다. 여기서는 더 이상 유럽연합의 깃발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르비아는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니니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왠지 먼 길을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꼭 유럽연합의 깃발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세르비아는 이제까지 거쳐 온 유럽 국가들과는 여러 면에서 달랐습니다. 일단 중앙아시아를 떠난 뒤 한동안 보지 못했던 키릴 문자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도시의 분위기에도 분명 이질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세르비아부터 발칸반도의 중동부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오랜 기간 받았으니까요. 한때 세르비아 제국을 세웠던 세르비아도 1459년부터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 들어갔습니다.   세르비아가 독립을 되찾은 것은 19세기 후반의 일입니다. 오스만 제국의 라이벌,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독립국을 세우는 데 성공했죠. 그리고 이후 세르비아는 발칸반도의 패권국가로 성장해 나갑니다. 물론 패권이란 언제나 전쟁과 정복을 전제로 한 것이었습니다. 발칸 반도에서는 20세기 초반 두 차례의 '발칸 전쟁'이 벌어졌죠. 세르비아 역시 이 발칸 전쟁의 주역이었습니다. 세르비아 안에서는 발칸 반도의 슬라브인을 모두 통합해야 한다는 '범 슬라브주의'가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 대표적인 표적이 바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었습니다.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는 슬라브계 민족들까지 모두 통합하고자 했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는 일부 세르비아계도 살고 있었고, 보스니아계, 크로아티아계 등 슬라브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범 슬라브주의'를 주장하던 한 세르비아계 청년이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를 암살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것이 '사라예보 사건'이었습니다. 세계 1차대전의 시작이었죠. 사건은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벌어졌지만, 그 본질은 세르비아와 오스트리아 사이의 충돌이었습니다. 1차대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지배하고 있던 슬라브인들을 모두 통합하는 데 성공했죠. 그렇게 유고슬라비아 왕국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범 슬라브주의'라는 미명 하에 만들어진 왕국은 그리 원활하게 운영되지는 않았습니다. 세르비아를 중심으로 구성된 유고슬라비아에서, 다른 슬라브계 민족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었죠. 유고슬라비아는 범 슬라브주의가 아니라 세르비아의 패권주의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차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슬라브 민족은 분열했죠. 한때는 크로아티아인이 나치 독일을 등에 업고 세르비아인에 대한 인종 청소를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세르비아인 게릴라들도 크로아티아인 학살에 나서기도 했죠.   전쟁은 독일의 패전으로 끝났습니다. 발칸 반도에는 다시 유고슬라비아가 세워졌죠. 이번에는 사회주의 국가인 유고슬라비아 연방이었습니다. 그간 독일 지배에 저항했던 파르티잔 지도자, 티토가 유고슬라비아의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나는 솔로' 16기 최종 커플이 된 영철·정숙(이하 가명), 영식·현숙이 모두 결별한 상태라고 밝혔다.5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는 ENA PLAY·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들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광수, 순자, 영수, 정숙, 영철, 현숙, 영식, 영자, 상철, 영숙 10명이 참석했다. 영숙은 뒤늦게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미국 여행 중인 영호는 영상 통화를 통해 등장했다. 옥순은 출연하지 않았다.'나는 솔로' 최종 커플...
모든 서비스업이 그렇듯 대리업계에도 여러 유형의 고객이 있습니다. 훌륭한 매너를 지닌 이부터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내뱉는 진상까지 다양합니다. 먼저 대리운전을 하며 만나고 싶지 않은 두 유형의 고객이 있습니다.  경유콜과 주차장 뺑뺑이   우선, 콜을 호출한 고객은 한 명인데 출발지에 도착해 보면 여러 사람이 차량에 탑승한 경우입니다. 십중팔구 최종 도착지 전 여러 곳을 들르는 '경유콜'입니다. 경유콜은 기본적으로 운행 시간이 길어집니다. 게다가 경유에 따른 요금이라도 제대로 주면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이지요.   모든 운수업이 그렇듯 대리기사 역시 시간이 곧 돈입니다. 좋은 도착지의 콜을 잡아 가장 빠른 경로로 최단 시간 안에 오더를 완료하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다음 콜을 잡는 것. 이를 효율적으로 반복함으로써 노동시간 대비 수입를 극대화하는 것이 이 노동의 핵심 전략입니다. 그런데 경유콜을 부른 고객은 보통 이리들 말합니다.   "가는 길이니 들렀다 갑시다."   단, 공짜로. 이 '가는 길'에 당해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대리기사 커뮤니티에서 업계 선배들이 얘기하는 "차 문만 여닫아도 경유"라는 격언의 의미를 실감하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는 주차장에서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몇 번이고 주차장을 도는 고객들입니다. 자리가 없는 경우야 어쩔 수 없지만, 주차 공간이 있는데도 원하는 위치에 차를 대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몇몇 대단지 아파트 주차장은 정말 광활합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단지 외부로 완전히 빠져나오려면 족히 15분 이상 걸리는 데도 있지요. 이런 곳에선 주차장에 진입해 자리를 찾아 돌고, 차를 대고 다시 출구를 찾아 외부로 걸어 나오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만큼 일할(돈 벌) 시간이 줄어드는 셈이죠. 몇 년 동안 다른 사람의 차 수천 대를 대신 운전하는 동안 만난 몇몇 유명인들이 있습니다. 지면에서 실명을 밝힐 순 없으나 정치인, 배우, 방송인, 개그맨 등 다양합니다. 그중 인상에 남는 경험이 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우울증에 걸려 무기력한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반응하지 않는 남편이 등장했다.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4'에서는 생후 5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청소년 엄마' 박하나, 김영환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박하나는 학창 시절부터 이어진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다. 임신 중에도 우울증이 다시 찾아왔다고. 남편과는 우울증으로 인해 갈등이 더욱 심해진 모습이었다.스튜디오에 등장한 두 사람은 "12월 3일 결혼식을 하려 한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이래서 이 결혼식을 진행하는 게 맞는 건지 오늘 의견 듣고 결정하려고 나...
나영석 PD가 방송인 김구라의 방송 스타일을 언급했다.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본격 대표가 외줄 타는 회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에그이즈커밍의 이명한 대표가 함께했다.이명한 대표는 나영석 PD와 함께 KBS2 '스타골든벨'을 연출한 바 있다. 나 PD는 "그때 노현정 아나운서한테 맨날 가서 암산 연습시켰다"라며 "수법이 있는 게 아녔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연습해서 실제로 한 거다. 굉장히 똑똑하시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이어 나 PD는 "이해가 안 갔던 ...
배우 심형탁이 아내 사야와 결혼식 전에 이미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아내 사야가 결혼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에 간 사이 문세윤을 초대해 레시피를 전수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이날 심형탁은 허술한 요리 실력으로 문세윤을 황당하게 했다. 문세윤이 평소 집안일을 하는지 묻자 심형탁은 "힘쓰는 일은 내가 하고 사야가 나머지 일한다"라고 답했다.이후 식사 중 심형탁은 문세윤에 "(아내와) 싸우면 화해는 어떻게 하냐"라...
과거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독일 출신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결혼을 발표했다.4일 다니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동고동락하며 제 부족한 점도 감싸주는 이 사람과 오는 12월, 부부로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직접 결혼 소식을 밝혔다.다니엘은 "한국에서 보낸 15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설레는 순간과 함께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아마 지금 이 결정이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라며 "더 ...
K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이수한 이후 판교의 한 IT(정보통신) 회사에 다니는 여성이 중매를 대행해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세운 조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출연자는 시어머니에 대한 조건까지 제시했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 Joy & Smile TV Plus 예능프로그램 '중매술사' 14회에는 36세 여성 의뢰인이 출연한다. 밝은 성격에 유머까지 겸비한 의뢰인은 "평소 미혼인 사람들과 잦은 친목 도모를 하다 보니 36세임에도 불구하고 혼기가 가득 찬 나이인 줄 실감하지 못했다"라고 출...
방송인 정주리가 넷째 아이를 낳은 후 몸매가 과거와 달리진데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4일 정주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정주리가 자신의 유튜브 팀과 브런치를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정주리는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편집할 때마다 살찌는 게 느껴지죠?"라며 자신의 달라진 몸매를 언급했다. 정주리는 곧 다이어트를 할 거라며 "냉장고를 한번 털어야 한다"라고 제작진을 집으로 초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16개월 된 넷째 아들 도경이와 함께 참석한 정주리는 ...
할배라는 표현은 할배가 모른다. 우리 사이 공식호칭은 이노우에상이다. 며느리가 시어머니 이름을 태연히 부르는 나라니까 여기서는 그게 당연하다. 내가 글을 할배라 시작한 것은 나에게 그는 딱 인자한 할배이기 때문이다. 처음 만날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일관되게 내 할배같다. 호칭은 중요하다. 과외선생 요시다 디자이너 노모는 아흔 가까운 나이다. 나는 오바상(아주머니)라고 불러 주는데 그게 가끔 오바-상(할머니)으로 들리는 모양이다. 본인에게 어떻게 불러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오네상(누나)은 어떠냐고 해서 다함께 웃었던 적이 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지만 본인은 늙는다는 걸 모른다. 살아보니 그렇더라.   시간이 나면 할배 차로 바람쐬러 나가는 일이 많다. 내가 자전거만 타고 다니니 좀 안쓰러워 보이는 거다. 차 안에서 옛날 이야기가 술술 나온다. 결혼생활 20년을 지날 무렵 어쩌다 자기가 바람을 폈단다. 급기야 마누라가 집을 나갔다. 수차례 용서를 구했는데도 응답이 없었다. 결국 도장을 찍고 끝내 버렸단다. 상대 여자가 이뻤냐니까 그저 그런 여자였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단다. 그 여자하고라도 같이 살지 그랬냐니까 그 여자도 가버렸단다.  나도 안다. 참고 참다가 어떤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결국 터져버리는게 이혼이라는 걸. 불합리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서로 참고 살았을 것인가. 이혼하고 30년을 혼자 살았단다. 왜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느냐고, 말동무라도 하면 좋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한마디로 자른다. 세가라시이(귀찮아). 신경쓰기 싫다는 거다. 여자라는 건 일일이 신경 써주지 않으면 삐지고 토라지고 결국 말다툼하게 되는데 이제 그런거 안하고 싶다는 거다. 30년을 혼자 잘 살고 있는데. 할배는 오랜 싱글생활 덕에 맛집을 많이 알고 있다. 그 덕분에 나도 식당에 자주 간다. 누가 먼저 가자고 했든 와리깡(각자 계산)이 기본이다. 편리하고 깔끔하다. 내가 1만엔 월세의 정원사 고학생(?)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가끔 그가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합산은 이례적이다. 이 땅은 따로 따로가 완전 기본이다. 가족끼리 둘러앉아 먹는 음식조차도 자기 그릇에 덜어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초 개인주의 사회다.  요즘 자주 가는 식당은 할배의 오랜 단골인 쿠라야(藏屋)라는 식당이다. 30년 넘은 노포답게 음식 맛이 깊다. 오랜 단골이니 오카미(여주인)와도 친하다. 할배를 좋아하는 눈치가 그녀의 표정에 묻어난다. 내가 보기에 비결은 할배의 유려한 농담이다. 차를 내오면 반드시 한두 마디 농담을 건넨다. 농담은 딱딱한 분위기를 금방 부드럽게 만든다. 여자들이 농담 잘 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건 국경을 초월하는 모양이다. 맵찔이를 위한 매운탕   전체 내용보기
최근 혼수상태설 등 건강악화설에 시달렸던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한국을 찾아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4일 주윤발은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아내 진화련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주윤발은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주윤발은 수상 후 "오늘 여러분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배우를 시작한 지 올해 딱 50년이 됐다. 긴 세월이지만 돌아보면 어제 같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의미 깊은 상...
방송인 덱스가 소속사 대표 에이전트 H와의 의리를 뽐냈다.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는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크리에이터 에이전트 H가 출연했다.이날 에이전트 H는 "덱스가 '사실은 저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너무 많이 왔습니다'라더라.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곳에서 눈여겨보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올 것이 왔다. 내려놓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덱스를 보내려고 했던 이유가 처음에 함...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전 남편을 '찢어 죽이고 싶은 사람'이라면서도 "제겐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이지만 제 아이에겐 하늘이자 그늘이 돼줄 아버지"라고 말했다.지난 3일 영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남편이 아이와 함께 즐겁게 지내는 사진을 게재했다. 영숙은 "밥도 선물도 내가 다 산다. 그냥 즐겨라, 너희 둘. 그래 내 빼고 박씨 너희 둘"이라고 덧붙이며 사진 속 인물이 전남편과 자신의 아이임을 밝혔다.사진 속 남성은 캡 모자를 거꾸로 쓴 채 검정 티셔츠와 팬츠 차림에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
방송인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아이를 낳고 달라진 부부 생활을 전했다.4일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준범이 잔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아들 준범이를 재우고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제이쓴은 카메라를 보더니 "살 빠진 거 봐. 어깨는 쪼그라들고 얼굴만 동그랗게 남았다"라며 육아로 힘든 근황을 전했다.홍현희는 "맨날 신혼 때 떡볶이 시켜서 이야기하고 요거트 하나 두고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럴 시간이 없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건지"...
그룹 유키스 훈이 아내의 임신 소식을 직접 밝혔다.4일 유키스 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월 4일 천사의 날 기쁜 소식 하나 전하려 해요"라는 글과 함께 태아의 모습이 담긴 초음파 사진을 게재했다.훈은 "저희 부부가 간절히 바라고 기다려왔던, 세상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라며 "27주차에 접어든 이 아이는 신기하게도 벌써 저와 닮은 아들이다"라고 전했다.이어 훈은 "많은 사랑과 축복 속에서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좋은 부모가 되겠다. 열심히 ...
가수 이효리가 6년 만에 컴백한다.4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주와 형섭과 작업한 '후디에 반바지' 10월12일에 나옵니다. 이 가을 후디에 반바지 입고 산책하며 편안하게 들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사진 속 이효리는 수수한 민낯에 후디를 걸친 모습이다. 그는 작곡가 키메이커, 리듬파워 행주와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작곡가 키메이커는 엠넷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 '도깨비', 다이나믹듀오의 'Livin' the life', 식케이 pH-1 박재범 김하온의 '깡 off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