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번째다. 내지 디자인없이 표지만 만들어서 맞춤형 소량 출판(POD, Publish On Demand, 이하 POD)로 책을 출간하는 것이. 책소개만 하는 것보다 저자 혼자 책을 출간하는 POD출판에 대해 쓰는 것이 더 유익한 기사가 될 것 같아 기획을 바꿨다.

'POD 출판하는 법'을 치면 이미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미 많은 저자들이 POD 출판으로 책을 출간하고 있으며 자기 콘텐츠만 있다면 유,무료 디자인 소스를 활용해 예쁜 표지의 책을 만들 수 있다. 그래도 무엇이 대략 필요할지를, 내가 최근 낸 책 <불혹, 옷에 지배받지 않고 나를 표현하는 법>을 POD로 출간한 과정을 통해 공유하면 조금 더 일목요연하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그걸로 책소개를 대신한다.
 
1. 원고 작업

원하는 내용이 종이책으로 나오기 위해서 어느 정도 분량은 확보가 되어야 한다. 요즘처럼 글쓰기 플랫폼이 잘 되어 있는 시대에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글쓰기가 가능하므로 빠르면 3개월동안 매일 A4 한 페이지씩 쓴다고 했을 때 한 권의 책이 뚝딱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128x188사이즈의 200페이지의 책이 나오려면 A4로 100페이지 정도 쓰면 된다. 나는 오마이뉴스에 올린 기사를 선별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는데 첫 50꼭지는 [오늘도 입을 옷이 없다는 그녀에게 - 아미가 출판사]로 나머지 50꼭지는 [불혹, 옷에 지배받지 않고 나를 표현하는 법 – 교보 POD출판]으로 출간했다.
   
   
2. 프롤로그, 에필로그 작성

원고 작업이 끝났으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작성한다. 보통 프롤로그에는 책을 읽기 전, 독자들에게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책을 쓰게 된 배경 등)가 들어가며 에필로그에는 원고를 다 쓴 후의 소감을 적기도 한다. 어떤 작가는 프롤로그나 에필로그를 쓰는 것이 완성된 작품에 쓸데없는 덧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분량은 순전히 작가 마음에 달렸다.
 
3. 원고를 템플릿에 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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