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부터 21일까지 동생들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와 나폴리 주변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 자유여행은 패키지 여행처럼 누군가 일정을 짜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보며 준비해야 하므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하지만 도전과 낯선 것들을 즐긴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유여행은 해볼 만한 경험이 아닌가 싶다.

여행일 1년 전부터 비행기표를 예매할 수 있는데 우리는 여행 8달 전에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보통 유럽을 여행하려면 비행기표가 비싸 경유를 이용하곤 했는데 그 당시엔 경유와 직항 비행기표에 큰 차이가 없어서 직항으로 예매해 놓았다. 그만큼 경유하는 비행기 값이 올라 있었다. 

그 다음엔 숙소를 알아보았다. 여동생과 나는 한국에서, 쌍둥이 남동생들은 뉴욕과 런던에서 살기에 로마에서 만나 로마에서 헤어지는 걸로 계획을 짰다. 로마는 동생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선택되었고 우리는 열흘 동안 휴가를 낼 수 있어서 로마에서 6박, 나폴리에서 3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알아보았다. 

50대인 우리는 한식이 중요하므로 에어비앤비를 구해서 아침과 저녁은 되도록 해 먹는 걸로 계획을 세운 다음 - 그래야 여행비용도 많이 절약된다 - 로마의 에어비앤비를 먼저 알아보았다. 로마의 에어비앤비는 콜로세움과 바티칸 쪽에 많았다.

로마 시내 쪽보다는 바티칸 쪽이 가격이 저렴하고 조용한 주택가가 많은 것 같아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숙소로 5박6일 예약을 했다. 

한식 위주의 식단... 만족스러운 숙소 
 
로마는 물가가 비싼 곳이라 숙소 가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우리는 방 2개, 화장실 1개, 거실과 주방,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로 구했다.

다행히 호스트는 친절했고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동네라 조용해서 좋았다. 부엌에는 식탁이 있어 가져간 밥과 반찬을 먹고 다녔고 발코니는 7층이라 햇빛이 잘 들어 빨래도 잘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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