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사, 한국은 딱히 볼 게 없는데, 외국사람들이 한국에 관광을 오는 게 이해가 잘 안 돼."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는 뉴스를 본 어느 한국인 친구가 우즈베키스탄인인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말에 나는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의 장점과 매력을 정작 한국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은 바로 '한국의 치안'이다. 원룸에서 혼자 사는 여자가 새벽에 슬리퍼를 신고 집 근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지 싶다. 나는 그렇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나이트 투어'를 자주 즐기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조사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만족하는 항목으로 '치안'을 꼽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안전이 보장된 사회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관광자원임을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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