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좋은 날이 계속된다. 옷이 얇아지면서 허벅지에 붙은 살들로 바지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치마를 입는 것도 하루이틀이다. 인정하고 운동해서 살을 뺄 때다.

이번주부터 런데이(달리기 운동) 어플을 깔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30분씩 두 번 달렸는데, 뭔가 한 것 같다. 뿌듯하다. 내친김에 헬스장에 갔다. 어제 오르막을 뛰어서 뭉친 다리를 풀어줄 생각이었다.

"남자들이 부러워할 몸이네요"
 
헬스장에 갈 때마다 인바디를 체크한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량의 변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몸무게는 운동을 하나 안 하나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체지방률과 근육량은 주식차트처럼 오르락 내리락이다. 그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 헬스장에서 인바디를 쟀을 때 근육형 과체중 1단계가 나왔다. PT를 받으며 힘들게 운동하자 근육형 과체중 2단계가 되었다.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아서 몸무게는 그대로였는데, 근육량이 늘었다. 이때 만났던 사람들에게 살 빠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