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시골 밭에 가니 뽕나무에 뽕잎이 새싹을 틔워 싱그럽게 느껴졌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시골에 가니 뽕잎이 뻣뻣해졌습니다. 그리고 벌써 오디에 솜털이 달려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뽕잎을 요리를 하기에는 잎이 뻣뻣해 못 먹을 것 같았습니다. 당뇨병에 좋다는 뽕잎을 봄이 가기 전에 요리로 해 먹고 싶어 따 왔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잠업에 종사하셨는데, 뽕나무 밭은 논과 밭 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산에 있었습니다. 농작물에 제초제나 농약을 하면 뽕잎에 날아와서 누에가 먹으면 죽는다면서 농약이 날아 오지 못 하는 산속에 뽕밭이 있었습니다.

봄과 가을이면 누에를 치기 때문에 집에는 늘 뽕잎이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그 뽕잎은 누에만 먹는 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안 계신 지금은 잠업은 하지 않고, 가끔 가족들이 뽕잎을 요리를 하기 위해 따 가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 새순이 나오면 따올 때도 있고, 시기가 지나서 요리를 하기 힘들 정도로 억세지면 다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넣어 먹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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