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외출할 때 날씨를 거의 확인하지 않았다. 창문을 보고 비가 오는지 정도만 확인했으니까. 그런데 아들이 태어난 이후부터는 모든 게 달라졌다.

집안에서 놀기도 하지만, 아들이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 거의 매일 데리고 나가려고 노력했다. 밖에서 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날씨다. 그러므로 습관처럼 자기 전에 다음날 날씨를 확인하고, 일어나서 또 확인했다.

마치 회사에서 중요한 외부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담당자의 마음이랄까. '회장님' 의전하듯 아이를 키운다는 육아 선배들의 말이 서서히 이해되기 시작했다.

날씨에 좌우되는 육아 질
 
3월 17일 일요일, 우리나라에서 올해 첫 황사가 관측됐다. 3월 중순과는 다르게 기온이 높아지면서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온 것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미세먼지가 심해진다는 공식이 올해도 들어맞는 모습을 보며 뭘 하고 놀면 좋을지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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