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님,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활동해 보는 게 어때요?" 

오랜 지인 언니의 권유였다. 언니는 성 관련 칼럼을 오마이뉴스에 연재하다 책까지 낸 사람이다. 하지만 그땐 그 제안을 귓등으로 넘겼다.

그러다 최근 '같이 써요, 책' 모임에 속해 글쓰기를 하게 되었다. 매일 이런저런 주제로 글을 올리던 중 멤버 중 한 분이 내게 또 오마이뉴스에 글을 기고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이번에는 '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 길로 시민기자로 등록했다. 

오마이뉴스에 보낸 첫 글은, 직업으로서의 상담심리사가 받는 처우의 어려움에 대해 쓴 글이었다(관련 기사: 상담사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당신에게 https://omn.kr/27ohs ). 비록 잉걸로 채택이 되긴 했지만 현재 이 글은 4000이 넘는 조회수를 자랑한다. 사람들이 누른 '좋아요'도 40개가 넘는다.

많은 이들이 상담이란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직업으로 상담사의 처우가 어떤지 궁금해하는 방증이라 여겨졌다. 내 글이 기사로 가공되고 지면에 실리는 건 신기하고도 뿌듯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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