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이 전주대학 교정 건물 울타리를 타고 절정을 이루고 있는 날이다. 지난 27일, 연 1회 열리는 와이즈멘 전북지구대회에 참석차 일행들과 장소에 도착하니 꽃들이 환하게 반겨준다. 화창한 날씨 탓인지 참석하는 회원들은 모두 활짝 웃고 있었다. 참석한 사람들만 500여 명이라고 했다.

와이즈멘 클럽은 범세계적인 우호 단체로서, YMCA를 공동으로 성심껏 도우며,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항 지도력을 계발·육성·제공해 인류를 위한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 데 힘을 다한다는 목적을 지닌 조직이다. 

최근 퇴직을 하고 나니, 예전 직장에서 만나던 사람들은 시간이 단절된 양 대부분 과거의 사람들이 된 것 같았다. 시간적 여유가 생긴 나는 지역사회에서 봉사도 하면서 사람들을 사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와이즈멘 클럽에 입단해 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기독교라는 같은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활발한 모임의 성격 때문인지 사람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 나보다 젊은 층들이 많아서 생기가 돌았다. 

일찍 도착하여 앞자리에서 제65차 전북지구대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축사, 시상식 등으로 행사 시간이 길어지자 사회자가 간간히 행운권 추첨을 하여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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